가을밤 풀벌레 소리, 한줄기 바람 소리, 돌돌돌 개울 물소리......
모든 생명체의 가장 건강한 소리는 자연의 소리이리라. 있는 듯 없는 듯 익숙하면서도 평온하고불규칙하면서도 다양한 소리의 어울림들이 그 곳에 있다.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우리는 아름다운 옛 기억을 되새김하게도 하고, 때론 생치기 난 마음에 치유가 되기도 한다.
어디 그뿐이랴. 때론 자연의 소리 그 너머의 내면의 소리에서 들려오는 깊은 울림까지 듣는다.
지금, 여기! 너와 나, 우리는 마음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.
그 공간이 어디인들 어떠랴. 남원의 어여쁜 숲속에든, 누군가의 아름다운 비밀을 들어준 약사여래불앞이든, 오래된 책에 잠들어 있던 옛 이야기속이라도 좋다. 각각의 소리의 빛깔들이 미세한 파동 되어 나에게로 다가온다. 내 마음이 들려주는 소리에 한 뼘 더 다가간다.
마음이 들려주는 소리 전시감독 황미용
- 아티스트 : 장용석, 김명정, 김근채, 주홍
- 전시감독 : 황미용
- 프로듀서 : 박성애
- 전시매니저 : 이우재
- 전시코디네이터 : 나진오
- 디자이너 : 김도형
- 기획 : 진영관, 박준현
- 진행 및 운영 : 남원문화도시사무국